MS, 차세대 윈도 `롱혼`에 보안 솔루션 탑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 프로그램(모델명 롱혼)에 보안솔루션을 번들로 탑재할 계획이어서 보안사업 진출 여부에 다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MS 남승우 고객기술지원 담당 이사는 “오는 200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 운용체계 신제품, ‘롱혼’에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이나 백신 등을 추가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롱혼은 MS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윈도 프로그램으로 MS는 이 OS 신제품을 위해 별도로 ‘롱혼 시큐리티’라는 이름의 보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보안 분야에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가 윈도에 보안솔루션을 탑재해 출시할 경우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 출시 때와 같은 업계의 반발은 물론이고 국내 보안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남 이사는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 “운용체계에 보안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선택하도록 하거나 파트너업체 솔루션을 번들로 출시할 수도 있다”고 말해 MS가 반독점법을 피하기 위해 여러 복안을 놓고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

 남 이사는 그러나 MS가 보안사업을 독자적으로 벌일 계획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고 회피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본사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새 운용체계 ‘롱혼’의 개발 현황을 전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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