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3분기 실적 놓고 의견 `분분`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개선의 기미가 미흡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10일 3분기 매출 184억원, 영업익 34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각각 63%,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상익과 순익 역시 30억과 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예상보다 낮은 3분기 실적과 내년 초반까지의 불확실한 매출전망을 반영해 목표가를 5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새로운 추가 서비스가 많지 않아 당분간 유료 이용자 증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라며 “무료 게임머니 정책 유지와 정액제 도입으로 당분간 큰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도 “온라인 음악서비스 진출계획이 부가적인 수익원 창출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나 내년 이익 개선에 기여하는 정도는 크지 않을것”이라며 “성장성 둔화를 반영해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증권 등도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LG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기대하긴 어려워도 개선이 확실시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그동안의 실적부진을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로는 5만4600원을 제시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피망닷컴의 3분기 순방문자는 전분기 보다 22.2% 증가한 572만명을 기록했다”며 “3분기 실적이 부진하긴 했으나 피망닷컴의 인지도 상승과 사용자 증대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3개월에 걸친 하락세가 나타나 주가는 고점 대비 46.5% 하락한 상태”라며 “주가 거품이 대부분 제거된 상태고 4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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