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정보통신(대표 김동연 http://www.picasoic.co.kr)은 매출의 전부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인 전자부품·기기 제조업체다. LG전자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미국 펠코사에 수출하는 것이 주 매출원으로서 지난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수출비중은 88.97%다.
지난 99년말 설립됐으며 14일부터 코스닥 매매거래를 시작한다. 매매 기준가격은 3800원으로 지난 1, 2일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918.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벤처코리아 2003’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2002 올해의 정보통신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IT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188억원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3억원과 7억4000만원이다. 올해는 매출 160억원에 순이익 2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실적이 둔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9·11테러 특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안정적으로 영업이 유지된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피카소정보통신의 제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DVR 유통·설치업체인 펠코에 지난 3년간 1만5000대의 제품을 공급하며 지난해에만 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는 중국의 통신업체인 보천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앞으로 수출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내년 이후 일본시장을 새로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처가 펠코에 집중된 것은 투자시 고려해야할 요소다. 펠코와의 거래가 끊기는 등의 위험 요인은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펠코와의 단절은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필코에게도 위험 요소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 인터뷰 - 김동연 대표
-회사의 강점은.
▲아이디스, 코디콤 등 경쟁사와 비교, 마케팅 능력·제품 안정성에서는 뒤쳐질지라도 핵심기술 가공능력은 가장 높다고 자부한다. 설립 당시부터 직원 대부분이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등 인재 관리가 잘 돼있다. 완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칩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DVR 시장의 성장에 맞춰 회사가 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중장기적으로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높은 다른 제품군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신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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