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드롱기` 한국내 유통망 확장 나섰다

백화점ㆍ양판점 등 오프라인으로 취급 확대

 이탈리아의 소형 가전·난방기기업체 ‘드롱기(Delonghi)’가 한국내 유통망 확장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드롱기코리아(대표 김동률)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드롱기는 이미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60%의 라디에이터(사진) 등 겨울용 난방기기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드롱기코리아는 이달부터 LG이숍·CJ몰·다음·인터파크 등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던 소형가전 제품을 하이마트·삼성전자대리점·리빙프라자·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과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등 백화점을 비롯해 까르푸·롯데마트 등 할인점과도 정식 입점을 협의 중이다. 드롱기코리아는 이와는 별도로 이번주부터 자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활성화해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률 드롱기코리아 사장은 “드롱기는 유럽과 북미, 호주 등에서 소형 가전시장 1∼2위를 점유하고 중앙집중식 난방시스템, 가스 빌트인 제품, 에어컨,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진출 초기에는 일단 소형 난방제품에 집중하겠지만 점차 공급제품과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의 소형 가전은 제품별로 한 두 가지 모델에 불과하지만, 드롱기는 제품별로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과 여성층의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드롱기의 제품은 현재 소형가전 및 겨울용 난방기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동식 에어컨, 토스터 오븐, 튀김기, 마이크로 오븐, 수건건조기 등 스타일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모델이 다양하고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롱기코리아 측은 라디에이터와 히터 등 겨울 난방용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아직 경쟁 상품이 없는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전기오븐 등 소형 주방가전 제품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드롱기는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 현지 법인 등의 형태로 진출해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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