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월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 회복과 성장도 위태롭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로브 회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저임금과 과감한 신규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다른 국가들이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서비스 산업에서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인도를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지목하며 “인도·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급성장, 2010년이면 미국의 기술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로브 회장은 미국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 역시 한때 세계를 지배했으나 이제는 쇠락한 미국 철강 산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았다.
그루브 회장은 또 최근 IT 업계의 해외 아웃소싱 바람에 대해 언급하며, IT 기업인들은 “회사의 가치를 높인다는 주주에 대한 의무와 미국 IT 산업을 건설한 미국인 직원들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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