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플래시메모리를 신성장엔진으로 삼아 ‘반도체 제2 도약시대’를 선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담당 사장을 비롯 실무임원 및 수석연구원들이 참석한 반도체 특별 전략회의를 열고, 반도체 주력사업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중 현재 세계 1위인 NAND 플래시는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NOR 플래시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 나감으로써 내년도에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1위, 메모리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번 선언은 경기에 민감하고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떨어지는 D램을 보완해 반도체 시장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를 삼성의 신 성장엔진으로 선정, 그룹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 변화로 분석된다. 삼성이 그룹차원의 차세대 신성장 주력제품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삼성 메모리사업부의 이익률 격차가 선진 경쟁사보다 2배까지 벌어졌다”고 치하하고, “플래시 메모리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해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데 반도체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사장, 황창규 사장, 임형규 사장 등과 함께 10일 화성 반도체 12라인을 방문해 256메가, 1기가 플래시 메모리 등 주요제품의 생산공정을 현장점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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