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대·NTT, 발성로봇 개발

 인간과 같은 구조의 성대를 지닌 발성 로봇이 개발됐다.

 와세다대학과 NTT는 공기를 통해 성대를 진동시켜 발성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로봇은 고무로 만든 성대와 입 주변에 배치된 근육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지금까지 미리 녹음된 목소리를 지닌 로봇은 혼다 ‘아시모’를 위시해 많이 등장했지만 스스로의 음역을 가지고 1 옥타브 정도의 음역을 발성할 수 있는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로봇 개발은 조만간 억양, 음역 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하는 로봇’이 탄생할 날도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로봇이 발성할 수 있는 원동력은 머리와 폐의 역할을 하는 수십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펌프이다. 우선 머리는 인간과 같은 구조로 고무로 만든 혀, 입술, 콧구멍, 성대 등이 달려있다. 폐의 경우 일정량의 공기를 마시거나 뱉어내 이를 머리의 성대로 전달한다. 성대에서 입술까지의 길이는 약 18cm로 성인 남성과 비슷하다.

 와세다대 다카니시 아쯔오 교수는 “이 로봇에 인간의 발성 메카니즘을 적용한다면 로봇이 상황에 따라 음성을 변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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