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회복국면으로 진입했으며 4분기에는 폭발적 실적호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IT부문의 성장이 전반적 실적호전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9일 거래소 및 코스닥 164개(거래소 131개, 코스닥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및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3분기에는 직전분기 대비 소폭의 개선을, 4분기 실적은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업종은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각각 6.5%, 9.0% 증가해 상반기에 급격하게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예상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7.5%, 13.9%의 증가세가 점쳐졌다.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돼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 6.1% 증가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49.1%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95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비IT업종의 경우에는 3분기 매출액(종합상사 매출인식기준변경분 조정)이 1.7% 감소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됐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리서치 부장은 “2분기 실적 악화가 IT부문과 금융업종의 부진에 기인했으나 3분기에는 금융업종이 여전히 부진한 반면 IT부문은 실적이 뚜렷하게 호전됐다”며 “IT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국내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전망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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