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하이더 자와드 알 아우바디 통신부 장관은 이라크 최초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중동 지역 3개 업체에 부여한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바그다드 등 중부 지역의 사업권은 이집트의 통신 업체 오라스콤(orascom)이 주도하는 콘소시엄에 돌아갔으며 남부 지역 사업권은 쿠웨이트 이동통신 사업자 아티어텔(atheerTel)과 이라크 투자자들의 콘소시엄이 차지했다. 북부 지역은 쿠르드 지역에서 이통 사업을 벌이던 아시아셀(asiacell)이 맡게 됐다. 이 업체들은 모두 GSM 방식을 사용한다.
알 아우바디 장관은 “이라크는 국가 안정을 위해 이동통신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며 “오늘은 이라크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 치하에선 이동통신 사용이 금지됐지만 이제 가족이나 친구들과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전쟁 후유증으로 현재 전화선 4개 중 1회선꼴로 사용 못하고 있어 이동통신 서비스의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전쟁 전 이라크의 전화 보급률은 100명 중 3회선이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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