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국전자전]국가공동관 안내 및 업체소개

 한국전자전(KES)이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수준의 전시회로 거듭났다.

 영국·독일·중국·일본·미국·대만 등 15개국에서 150여개 외국계 전자·정보통신업체들이 참가, 명실공히 국제 IT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한 것.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정보가전 및 정보통신 산업의 주춧돌인 첨단 전자부품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관에서는 닝보포워드릴레이코퍼레이션, 센졘하이파워테크놀로지 등 무려 50여개 업체가 자리를 잡고 저렴한 임금과 생산비용을 무기로 삼아 상품화한 전자기기 및 부품들을 출품한다. 이들은 한국의 고비용 산업구조로 말미암아 국내생산의 효용성이 사라진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한국 고객들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경향은 잭슨캐퍼시티일렉트로닉스, 밍종테크놀로지스, 킹브라이트 등 20여개 업체가 공동 전시관을 마련한 대만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제이제이코퍼레이션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모듈과 연성회로기판, 에스제이씨의 튜너와 모듈레이터 등 전통적으로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대만 중견중소기업들의 최신 제품들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머물 전망이다.

 10여개 업체가 참가한 홍콩관을 비롯해 싱가포르, 스위스 등지에서 참가한 업체들도 각종 전자기기를 전시하고 동북아시아 권역의 고객들을 유인할 태세다.

 일본 기업들은 기술집약형 전자·정보통신기기들로 전시부스를 채우고 있다. 미쯔비시메트리얼스코퍼레이션이 반도체용 다이아몬드공구류와 전자기기제품군을 선보인 가운데 다무라코퍼레이션, 마루와, 노이즈젠 등이 환경친화형 전자파 차단기기, 방송기기, 정보통신기기류를 출품했다.

 이밖에 미국 어드밴스드인터커넥션사가 국내 판매사인 세광통산을 통해 볼그리드어레이(BGA) 소켓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쓰리엠터치시스템스가 다양한 터치모니터 제품군을 출품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고객확산의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 쓰리엠터치시스템스코리아

세계적인 터치스크린 전문업체 쓰리엠터치시스템스코리아(대표 김영중 http://www.3mtouch.com)은 주력부문인 터치스크린 제품군을 바탕으로 다양한 터치모니터 제품을 출품했다.

정전용량방식과 압력저항막방식 터치기술을 이용한 터치모니터 제품군에는 데스크탑용 FPD · CRT 모니터를 비롯해 키오스크 등 산업장비에 작용하기 용이한 섀시(Chassis) 형태의 FPD(사진)와 CRT 모니터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M150 FPD 모니터는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산업용 컴퓨터까지 널리 응용될 수 있도록 모니터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경함으로써 터치모니터로서의 안정성을 극대화하였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NFI(Near Field Imaging) 터치기술을 이용한 섀시 450 FPD 모니터는 기존의 터치모니터와 달리 전면부에 NEMA 4X를 구현한 베젤을 부착함으로써 거친 작업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쓰리엠터치시스템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EXII 컨트롤러는16K×16K의 향상된 분해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형 터치스크린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며 작동가능온도 범위도 -40°∼70°C로 대폭 확장돼 극한 환경에서도 터치스크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II 플랫폼은 우선 전기용량(Capacitive) 기술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시리얼 및 USB 방식의 제품이 출시됐다. 으며, 곧 5선 저항(Resistive) 기술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칩세트 개발자를 위한 EXII 기반의 칩세트 개발 도구(Develop Kit)도 공급하고 있다.

◆ 한국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한국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지사장 한병돈)은 이번 전시회에 칩 개발 및 디버깅 툴, 배터리 관리 솔루션, 디지털 시그널 컨트롤러,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각종 툴 제품으로 인서킷 디버거인 ‘MPLAB ICD 2’와 PICmicro MCUs를 지원하는 저렴한 개발 키트인 ‘PICSTART 플러스’, 범용 디바이스 프로그래머 제품인 ‘MPLAB PM3’ 등이 대표적이다.

 ‘MPLAB ICD 2’는 저렴하면서도 C 소스 코드를 디버깅하면서 변수를 검색·수정하고 각 운영단계마다 개별 명령을 부여하는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USB 또는 시리얼 포트로 PC와 연결할 수 있고 dsPIC 디지털 신호 컨트롤러 공급 전압 범위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관리 제품군인 파워스마트(PowerSmart)는 초소형 패키지이면서도 배터리 작동 수명 연장, PCB 크기 최적화, 전체 시스템 비용 절감, 시장 출시 시간 단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충전기용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되며 MCP7384X 배터리 충전기와 PS700 배터리 모니터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디지털 시그널 컨트롤러(DSC)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니트(MCU)의 제어 기능과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의 연산 및 처리성능 기능을 긴밀히 통합시켜 성능을 극대화시킨 임베디드 단일 칩 컨트롤러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 한국다무라

 한국다무라(대표 김병설 http://www.tamurakorea.co.kr)은 지난 2000년 8월 일본 다무라제작소가 직접 투자한 한일합작회사로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원 관련 전자부품으로부터 복합부품, 고 신뢰성 부품을 중심으로 고객확산을 노린다.

 이 회사는 TV, 오디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5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저소비 전력용 트랜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음이온 발생용 고압전원유니트를 비롯해 LCD TV의 스위칭 모드 전원공급장치(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와 인버터(Inverter)를 일체화한 콤보전원, 휴대폰용 AC 어댑터, 전류검출용 전류센서 등을 선보인다.

 또한 전력선 통신용 트랜스 전원모듈과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압전방식의 인버터 등 최신 전원용 부품도 출품한다.

 한국다무라는 환경친화형 전원 부품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일본 다무라제작소의 사업목표를 국내에 실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소재와 부품을 발굴해 일본 다무라그룹에 수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장치산업인 납땜장치의 국내생산, 오디오 믹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일부 부품의 단계적인 국내 생산을 추진중이어서 국내 전자부품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다무라는 각종 전자부품류 이외에도 방송기기, 정보통신기기, 무선응용기기, 자성재료(초크 및 트랜스용 코일), 전기화학재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

◆ 세광통상

 세광통상(대표 김봉연 http://www.sockets.co.kr)이 전시하는 제품은 미국 어드밴스드 인터커넥션(Advanced Interconnections) 사의 볼그리드어레이(BGA) 소켓이다.

 이 제품은 ‘소켓(Socket)/어댑터(Adapter) 시스템’과 ‘트루(True) 소켓/플립 탑(Flip Top) 소켓’으로 구분된다.

 ‘소켓/어댑터 시스템’은 BGA 디바이스를 어댑터에 납땜해 홀 통과 핀(Thru Hole Pin) 형태로 변환하고 소켓에 삽입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신뢰성의 베릴륨 구리면으로 제작돼 간단한 툴로도 IC나 소켓의 손상없이 빼낼수 있으며 디바이스와 동일한 접지로 구성된다. 솔더 볼(Solder ball) 타입과 홀 통과 타입 소켓이 있다.

 대량생산시스템에 적합하며 0.80, 1.0, 1.27mm 규격이 준비돼 있다. ‘트루 소켓/플립 탑 소켓’은 BGA 디바이스를 납땜하지 않고 소켓에 넣고 조여서 사용하고 풀어서 빼내는 방식으로 테스트, 개발, 프로그래밍, 생산용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PC보드나 기존 PC보드 모두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홀 통과 핀 타입 뿐 아니라 솔더 볼 타입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양산용 기판에 그대로 실장해 양산품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섭씨 영하 60도에서 영상 260도까지 사용가능한 재질로 돼 있으며 일체형 방열판을 장착할 수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 노이즈텍

 노이즈텍(대표 박재선 http://www.noisetech.co.kr)은 지난 75년 설립된 일본의 전자적합성(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전문업체인 일본의 노이즈켄의 EMC 관련 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무선통신 채널간 상호간섭, 주파수 스펙트럼 효용문제, 방송전파의 고스트 현상, 컴퓨터 응용기기의 오작동 등 전자파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제품들로 전시관을 채웠다. 특히 수 기가헬츠(GHz)의 광대역 주파수에 대한 노이즈 시험이 가능한 컨덕티드 이뮤니티(Conducted Immunity) 시험기인 ‘INS-4020/4040·사진’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정전기로 인한 전자기기의 오작동 여부를 검증해주는 ‘ESS-2000/2002’를 비롯해 400MHz 대역까지 잡음을 측정할 수 있는 ‘FNS-AXⅡB50/2002’, 교류(AC)전원에서 다양한 변동시험을 행하는 ‘VDS-2002’, 전자파간섭(EMI) 스캐닝장비인 ‘EPS-3000’ 등을 전시한다.

 노이즈텍은 일본 노이즈켄 부설연구소인 푸나바시테스트사이트와 연계, 노이즈 면역 평가시험 및 대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항공, LG전자, LG산전, LG정밀,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중공업,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500여개 민간기업체와 국립기술품질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 서울대학교, 포항공대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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