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품동향
정보통신 분야는 ’디지털 컨버전스’로 압축된다. 휴대폰과 카메라, 캠코더, TV 등 다양한 정보기기를 결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능형 복합단말기는 휴대폰·TV·PC 디지털카메라·캠코더·네비게이터·MP3플레이어·무전기 등 각종 기능의 모바일 기기를 집약해 본격적인 디지털 컨버전시 시대를 예공했다.
또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캠코더폰도 대거 출시됐다. 1시간의 동영상을 지원하는 LG전자의 캠코더폰은 마치 디지털카메라의 수평 LCD를 보며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까지 전해준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메라폰도 눈에 들어온다. 메가픽셀 시대를 앞두고 30만화소 제품이 나와 아쉽기는 하지만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저장용량을 늘리고 사진에 관한한 다양한 편집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은 성능을 선보인다.
디자인도 돋보인다. 안테나를 휴대폰 안에 집어넣은 인테나폰을 비롯해 폴더의 LCD를 180도 회전하는 로터리 타입의 휴대폰이 눈길을 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폴더 이후 차세대 폼팩터를 찾으려는 업계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디자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지르코늄을 사용해 휴대폰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PDA 형태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형 LCD로 TV를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밖에 휴대폰에 텔레메틱스, 무선인터넷, 무전기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접목해 참관인들의 눈과 귀를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휴대폰의 발전상과 경쟁력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어 휴대폰업계는 물론 이동전화사업자 등 IT업계 전반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 삼성전자
휴대폰의 고급화를 주도해 온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모바일 기능 복합화의 새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또 동영상폰과 유·무선 전화기도 함께 전시했다. 이번 출품작(모델명: MITs M400)은 휴대폰·TV·PC 디지털카메라·캠코더·네비게이터·MP3플레이어·무전기 등 각종 기능의 모바일 기기가 집약된 제품이다.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기기가 한 개의 단말기에 모두 집약된 이 모델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의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MITs M400`의 운영체계(OS)는 `포켓PC 한글버전`이다. 포켓PC 한글버전 OS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MITs M400은 워드 엑셀 스케쥴러 등 포켓PC용 MS오피스가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문서 작성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의 PC용 MS오피스와 정보 호환도 자유롭다. MSN도 바로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내장된 30만 화소의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는 27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촬영이 편리하며,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까지도 촬영 저장 재생이 가능한 캠코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본 메모리는 128MB로 현재까지의 제품 중 최대이며, 최대 512MB까지 확장 가능한 슬롯도 갖추고 있다.
TV튜너가 내장돼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TV화면 녹화와 캡쳐도 가능하다. 3.5인치 대형의 고화질 TFT-LCD를 채용한 TV시청 화면은 가로화면 또는 세로화면으로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PC와 마찬가지로 윈도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해 각종 동영상 파일은 물론, MP3 파일도 재생이 가능한 복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DMA 동화상 통화 휴대폰(모델명: SCH-V310) 출시로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한국 휴대폰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CDMA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동화상 통화 휴대폰은 상대방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얼굴을 보면서 실감나게 통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IMT 2000 시대를 한 발짝 앞당긴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동화상 통화 휴대폰에서 구현된 동화상 통화 방식은 기존 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VoIP 기술로, 영상사서함을 이용한 동영상 메일 전송 등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화상 통화폰은 주문형비디오(VOD)나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라이브 스크린` 기능과 VOD 원음을 폰 멜로디로 구현하는 `라이브 벨` 기능을 갖춰, 단순한 애니메이션 배경화면과 화음멜로디에서 벗어나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동영상 배경화면과 원음 벨소리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외부창에 256컬러 유기EL을 채용했으며, 내부창에는 26만2000 컬러 TFT LCD를 채용했다.
대용량 메모리를 채용, 전화번호를 1,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자동응답 유무선 전화기 와이드폰(모델명:SP-C851)도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 유무선 전화기가 50개 정도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데 비해 900메가 대용량 메모리로 1,000개까지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다.
전화번호부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등록해 놓으면 핸드폰과 같이 발신자 이름이 대형 LCD에 표시되고, 본체와 무선전화기간의 내선통화 기능을 채택해 다른 방에 있는 가족과 원거리 대화가 가능하며, 통화 중에 통화 내용을 본체는 물론 무선 전화기로도 녹음할 수 있다.
◆ LG전자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최근 액정화면이 180도 회전하고, 인테나를 적용한 수려한 외관에 플래시를 장착한 30만 화소의 VGA급 카메라 내장형 휴대폰(모델명: LG-SD210, LG-KP2100, LG-LP2100)을 출품했다.
또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캠코더폰(모델명 LG-SV130, LG-KV1300)과 지르코늄 소재의 위피단말기(모델명: LG-SD200)도 내놓았다.
싸이언 카메라폰은 안테나가 내장된 인테나를 적용한 스위블(회전형) 타입의 최첨단 스타일의 제품으로, 64화음의 맑고 깨끗한 벨소리, 그리고 내장 플래시를 포함한 사진 촬영·편집·재생 기능까지 구현했다.
슬림한 외양에 인테나를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등 기존 카메라폰의 일반적인 형태를 탈피했다. 또 액정화면이 회전하는 스위블 폴더형으로서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PDA 형태처럼 액정부분을180도 회전시켜 뒤집은 상태에서는 마치 디지털카메라의 수평 LCD를 보며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까지 전해준다.
촬영 줌은 31단계까지 나눠 기존 카메라폰 줌의 툭툭 끊어지는 화면 확대 느낌이 아닌 디지털카메라의 광학 줌으로 밀고 당기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제품은 총 15가지의 배경을 제공하여 한 컷에 최대 4개의 이미지까지 멀티 촬영이 가능하고, 다양한 필터·밸런스 등의 각종 촬영모드 설정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의 1시간 동영상 연속녹화는 물론 VOD다운로드 및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내장된 동영상 IMT 2000 휴대폰 2종을 선보이며 고가 카메라폰 시장으로 대변되는 싸이언 캠코더폰 제품에도 신경을 썼다.
국내 최대 용량의 저장메모리(96메가바이트)로 연속 1시간 동영상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한 이제품은 MPEG4와 듀얼스피커의 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 지원으로 강력한 VOD·AOD서비스가 제공된다. 싸이언 캠코더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단일 메모리 방식에서 탈피해 VOD 및 동영상 지원을 위한 플래시메모리(64MByte)를 추가로 장착, 동영상 저장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업계 최초로 1시간 동영상 연속촬영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다.
동영상 녹화의 시간적 제약을 극복한 이 제품은 고객들의 캠코더폰 사용만족을 극대하기 위해 최대 4배줌 촬영·5단계 밝기 설정·흑백전환·화면반전 및 무음촬영 등 기존 디지털 캠코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특수촬영 기능을 부가해 기존 캠코더폰 사용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별도의 동영상 MPEG4구동칩을 통해 VOD·AOD컨텐츠를 원활히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도 구현한다.
함께 출품한 위피폰은 이동통신사업자에 관계없이 모든 무선인터넷 컨텐츠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컨텐츠 개방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이제품은 최근 출시한 지르코늄 소재 휴대폰에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 규격인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1.1을 적용했다.
지금까지 국내 무선인터넷 플랫폼 체계는 SK텔레콤의 경우 WI-TOP/SK-VM(JAVA)/GVM, KTF는 MAP/멀티팩(BREW), 그리고 LG텔레콤은 자바스테이션(JAVA)을 각각 채택하는 등 사업자에 따라 상이한 플랫폼을 적용해왔다. 따라서 콘텐츠제공업체(CP)가 동일한 콘텐츠를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제공하려면 플랫폼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중복 개발해야 하는 문제점을 야기시켜 왔다.
이번에 출품된 위피폰은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업자에 구애받지 않고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CP들도 신상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이번 출시된 위피 휴대폰은 전면에 지르코늄 소재를 채택,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GPS와 모바일결제서비스(M-Commerce) 등 첨단기능을 지원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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