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장거리전화 업체인 AT&T는 직원의 7%에 해당하는 5천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AT&T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머스 호튼은 이날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런 감원조치가 가까운 장래에 또 다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과 지난해에 1만명을 해고한데 이어 올해도 일반직 사원 5000명을 정리하고 있다.
AT&T는 미국 통신시장의 포화상태로 4년째 매출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비용과 부채를 축소해왔다. 전체 직원도 지난해 말 현재 총 7만1000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2%가 줄어 들면서 14년만의 최저치인 88억달러에 그쳤다.
<성호철기자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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