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들 가을 축제 `풍성`

 벤처기업인들의 ‘가을축제’가 성금 다가왔다.

 국내 벤처기업인들의 최대 축제 마당인 ‘벤처코리아 2003’과 ‘위민앳벤처코리아 2003’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6일과 7일 잇따라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는 특히 기나긴 침체의 늪을 지나고 있는 벤처업계가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미래비전을 공유하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협회가 6일과 7일 이틀동안 ‘벽을 넘어 세계로(Beyond the Global Chasm)’를 기치로 내걸고 마련한 ‘벤처코리아2003’(6∼7일)는 국내외 2000여 벤처기업인의 네트워킹을 돕고 비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벤처대상시상식, ‘한사랑운동으로 모은 기금전달식’ 등 행사와 볼랜드소프트웨어 회장인 윌리엄 밀러 박사 등 세계 IT업계 거장들의 다양한 강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CEO들의 모임인 벤처CEO포럼, 100여 벤처기업 홍보담당자가 모이는 벤처홍보네트워크 등 각종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제4회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총회에는 국내외 단체 및 기관, 외국 상무관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다.

 7일부터 이틀동안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최하는 ‘위민앳벤처코리아2003(Women@Venture Korea2003)’은 말그대로 여성벤처기업인들의 축제. 여성기업인간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이번 행사는 ‘2만달러 시대 여성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콘퍼런스,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영교 KOTRA 사장의 ‘소득 2만달러 달성비젼과 여성기업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제프리 존스 주한 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 일본 NBC 여성의장 등이 ‘선진국 사례로 본 여성벤처기업의 역할’‘여성기업이 갖는 전략과 과제’‘여성인력의 올바른 활용방안’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한양대 한정화 교수의 ‘2만달러 달성에 필요한 여성벤처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 강의와 한국양성교육진흥원의 장성자 원장, 대한 여성과학기술인회 정광화 회장, 삼정 KPNG 김정열 부사장의 패널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8일부터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자전에 여성벤처기업관을 구성, 참가할 예정이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경제여건이 갈수록 불확실한 상황으로 치달리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세계시장의 흐름을 공감하는 휴먼네트워킹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2만달러 시대를 위한 중요한 키워드 두 가지는 벤처와 여성”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적극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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