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에서 여성 총괄국장이 배출됐다. 화제의 인물은 1일자로 부산강서우체국장에 임명된 이판돌 국장(49). 이 국장은 서울 송파우체국에 이어 현역으로는 두번째 총괄국장이며 역대 세 번째 여성 총괄 국장이지만 9급직에서 시작해 국장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여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국장은 지난 74년 마산여고를 졸업, 이듬해 총무처(현 행정자치부)에서 행정서기보(9급)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후 경남 의령우체국 업무계장과 창원우체국 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산체신청 첫 여성사무관으로 승진, 마산합포우체국 영업과장으로 재임했으며, 이 기간동안 그는 합포우체국을 2002년 고객서비스 만족도 1위관서로 끌어올렸다.
이 국장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평소의 신념”이라며 “21세기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여성의 섬세함을 업무에 접목해 우정사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이 우체국장을 맡은 부산강서구는 녹산산업단지·신호산업단지·지사첨단과학단지·부산신항만건설 등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지역이다.
<부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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