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메일 프로젝트` 가동

한컴 등 5사 공동…`클린 인터넷` 홍보도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 SW·솔루션 5개사가 모여 범국민적인 ‘한글메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개발사인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를 비롯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 업체 하우리(대표 권석철),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업체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 한글e메일 서비스 제공업체 미소닷컴(대표 최혁준), 메시징서버 솔루션업체 고누소프트(대표 박흥호) 등 관련 5개사는 한글 e메일 주소를 대중화시키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팸메일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e메일 문화도 공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9일 557돌 한글날을 맞아 기획된 ‘한글메일 프로젝트’는 한글 e메일 사용 저변을 확산시키기 위해 서비스와 솔루션 인프라를 보급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한컴이 자회사 고누소프트를 통해 메시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하우리가 백신과 스팸필터링 솔루션을, 넷피아는 자회사 미소닷컴을 통해 한글e메일주소를 각각 배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글 e메일은 ‘홍길동@메일’과 같이 순수 한글로 표현된 e메일 주소 서비스로 길고 외우기 어려운 영문 e메일 주소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됐다.

 한컴 등 5개 제휴사는 프로젝트 1단계로 우선 한글날인 9일부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소닷컴 웹사이트(http://www.miso.com)를 통해 한글 e메일 주소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전세계 비영어권을 대상으로 자국어 e메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규약을 제정하고 비영어권 언어(2바이트) 처리 관련 국제표준도 제안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5개사는 한글e메일주소 메시징 서버 위에 바이러스 백신, 스팸필터 등 보안솔루션을 내장한 메일서버를 구축해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한글날을 앞두고 국내에서부터 한글e메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비영어권 국가들의 자국어 e메일주소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수 있고 워드프로세서, 백신, 메일 서버 등 관련 솔루션의 해외 동반 진출이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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