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통신기술, 매설형 차량검지 무선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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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트럼통신기술(대표 김태하 http://www.spectrum.co.kr)은 최근 루프검지 또는 영상검지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매설형 차량검지 무선장치 ‘W-VDS(Wireless Vehicle Detection System)’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가 2년간 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차량 검지용 센서와 디지털 무선송수신기가 하나로 모듈화됐으며, 도로에 직접 매설될 경우 별도의 외부전원 공급없이 3∼5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도로 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거나, 텔레메틱스 분야의 기초정보인 교통상황을 수집하는데 활용 가능하도록 차량의 속도와 단위 시간당 통과 차량 수 및 점유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온도센서 등 별도의 센서를 부착할 경우 도로의 결빙상태와 침하 등 차량의 안전운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RF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 도로에 홀을 만들어 이를 장착하면 돼 기존 루프방식에 비해 시설비와 공기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회사측은 W-VDS 제품이 도로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돼 토목분야에 응용할 경우 지반의 침하 및 절개지의 토사붕괴, 토양의 오염, 교량의 기울기, 진동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관련 분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하 사장은 “제품 개발을 위해 초소형·저전력의 고성능 디지털 RF모듈과 모뎀, 센서응용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2건의 관련특허를 출원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본격 출시하기 위해 도로교통 관련 전문업체와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