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뿐만 아니라 유선전화도 빌려쓰세요.’
독자적인 인터넷 기간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웹호스팅’으로 인터넷 환경을 갖추는 것처럼 전통적인 유선전화 시장에도 이른바 지능망 호스팅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KT(대표 이용경)은 700전화정보 등 현재 제공중인 기업 대상의 유선전화 지능망 서비스에 호스팅 개념을 도입,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자사가 보유한 유선전화 설비를 빌려주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화 호스팅 서비스는 152광고사서함·700전화정보·사서함1570 등 그동안 KT가 자체 제공해왔던 지능망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들이 전화설비만 임대해, 독자적인 전화정보사업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을 일컫는다.
KT로선 현재 유휴상태에 있는 유선전화 설비의 수요를 늘리고, 자체 운영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들은 유선전화를 보다 자율적인 방식으로 광고나 정보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KT 권은희 상무는 “유선전화가 마케팅이나 광고는 물론이고 유료 정보서비스 시장에서 그 활용도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교육·오락·퀴즈·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화정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최근 개통한 영어교육서비스에 이어 각종 정보제공업체(IP)들로 전화정보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현재 지능망 호스팅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며 오는 11월경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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