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 싱귤러와이어리스가 파산보호 상태에 있는 통신업체 넥스트웨이브 보유 주파수를 사들일 수 있게 됐다.
미국 남뉴욕 파산법원은 넥스트웨이브가 싱귤러에 총 34건의 주파수 라이선스를 14억달러에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넥스트웨이브는 주파수 매각 대금으로 부채 경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싱귤러는 이번 주파수 매입으로 플로리다, 오레곤, 텍사스 등 12개 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지난 8월 주파수 매각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에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싱귤러는 “이번 판결로 주파수 인수를 위한 정부 승인 절차의 가장 중요한 단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들 주파수는 넥스트웨이브가 지난 1996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총 4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확보한 주파수 중 일부다. 그후 넥스트웨이브가 파산하면서 주파수 대금을 납부할 수 없게 되자 FCC가 이를 회수, 2001년 2차 경매를 통해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보이스스트림와이어리스 등에 주파수를 재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대법원은 지난 1월 사용하지 않는 무선 주파수를 넥스트웨이브에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넥스트웨이브는 자체 이통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다른 이동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주파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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