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주문생산체제` 구축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주문생산방식(make to order)을 도입, 제조·물류 방식에 일대 혁신을 꾀한다.

 25일 업계에 삼성전자는 최근 양문형 냉장고 지펠에 대해 주문생산체제를 구축, 제조에서 배송까지 9단계의 과정을 6단계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주문정보를 구매파트·제조파트·물류파트및 협력사에 동시에 온라인으로 전송, 자재납품·생산·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주문생산방식은 세계 1위 PC업체인 델이 선보인 것으로 주문-부품 입고-생산 과정을 통해 재고비용을 없애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광주공장 인근인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고객 주문후 24시간내에 제품을 만들어 배송하고 있으며 그외의 지역은 2∼3일 정도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은 향후 전국을 1일 제조·배송권에 두겠다는 방침아래 하우젠, 파브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일반 제품에까지 단계적으로 주문생산체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광주전자 지원팀 김기택상무는 “주문생산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재고의 감소로 인한 물류·생산 경쟁력 확보는 물론 바로 생산한 제품을 배송, 설치해줌으로써 소비자에게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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