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300mm 웨이퍼 양산 급피치

 유럽 최대의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가 300mm 웨이퍼 양산 능력을 본격 확대하고 나섰다. ST는 또 차기 300mm 전용 공장을 아시아 지역에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T마이크로는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그동안 시험 생산해온 프랑스 크롤스의 300mm 웨이퍼 합작 공장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며 자체 건설중인 300mm 전용 공장 M6의 가동시기를 당초 정한 내년 10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치아노 간돌피 제조담당 부사장 겸 이탈리아 법인장은 “TSMC·필립스와 합작해 총 14억달러를 투입한 크롤스 2 공장은 시험 생산을 끝내고 120nm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며 “2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 카타니아의 M6는 연내에 외관 공사를 끝내고 시장상황에 따라 장비 입고를 앞당기는 등 가동시기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T는 이를 통해 현재 월 2000∼3000장에 머물고 있는 300mm 웨이퍼 생산능력을 내년말까지 2만여장, 2005년말까지는 3만여장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M6의 최초 생산 제품은 로직 공정이 될 예정이다.

 로렌트 보손 전공정 제조 담당 부사장은 “ST는 전세계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향후 300mm 웨이퍼 공장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짓는 방안등에 대한 구체안을 내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타니아(이탈리아)=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ST마이크로 반도체 웨이퍼 공장 현황

 지역 국가 주력 공정

 유럽 루세(프랑스) 6인치, 8인치 0.5∼0.13㎛

  아그라테(이탈리아)=6인치, 8인치 0.35∼0.13㎛

  카타니아(이탈리아)=6인치, 8인치 0.5∼0.15㎛, 12인치 건설중

  크롤스(프랑스) 8인치 0.18㎛, 12인치 시험팹 가동중

 미주 휘닉스(미국) 8인치 0.35㎛

  댈러스(미국) 6인치 0.5㎛

 아시아 싱가포르 6인치, 8인치 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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