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삼성 등 5개 PC업체와 추가 사용 계약
세계 개인용컴퓨터(PC) 시장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자바 개발업체인 선은 지난 6월 휴렛패커드(HP)·델 등 세계 1·2위 PC업체와 자바 사용 계약(라이선스)을 맺은데 이어 추가로 5개 대형 PC업체들과도 최신 자바 기술(J2SE:Java 2 Standard Edition) 라이선스 계약를 맺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에 선과 자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PC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게이트웨이(미국), 에이서(대만), 도시바(일본), 칭화동방(중국) 등이다. 에이서와 게이트웨이는 조마간 자바 기술을 사용한 신제품 PC를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오는 12월부터 기업 및 소비자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자바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도시바도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노트북 컴퓨터에서 자바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국 3위 PC업체인 칭화동방도 중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최신 자바 기술을 자사 PC에 적용한다.
선은 이들 업체 외에 다른 PC업체와도 자바 사용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자바를 탑재한 PC는 향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P는 지난 6월 “3분기중에 자바 기술을 구현한 PC를 선보이겠으며 일년 뒤에는 모든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자바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델도 비슷한 시기에 “연말까지 모든 데스크톱과 노트북 그리고 워크스테이션에 자바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공개했었다. 델·HP 외에 애플컴퓨터와 리눅스 PC로 유명한 린도, 그리고 최대 리눅스 배포판업체인 레드햇 등이 자바의 최신 버전이나 이와 호환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선의 전략마케팅 이사인 인그리드 반 겐 후겐은 “5개 글로벌 PC업체와 새로 자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은 우리의 최신 자바 버전이 세계 데스크톱 PC의 50% 이상에서 사용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일년 안에 이 비중이 90%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동적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가 PC에서 보다 많이 사용되면서 데스크톱 운용체계(OS)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영향력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PC시장에서 자바의 영향력 상승을 우려, 윈도XP에서 자바를 제거하기 위해 선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 미 법원은 MS에 대해 “윈도 OS에서 자바를 변형하지 말고 그대로 탑재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선은 PC시장에서 자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 이외에 비PC 분야인 임베디드 시장에서도 자바의 입김을 확산시키기 위해 휴대폰·의료장비·컴퓨터 프린터 업체들과 공동으로 대대적 자바 사용 캠페인인 ‘자바 에브리웨어(Java everywhere)’를 전개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