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맞은 철도청 e비즈 인프라 구축 본격화

철마, 디지털레일을 질주하다

 ‘철도를 21세기 드림 소사이어티의 기반으로 만들자!’

 철도 도입 104주년을 맞은 철도청은 철도를 우리나라 전자조달 및 물류의 핵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방침아래 전자조달시스템과 물류정보시스템의 확대구축 등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철도청은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의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철도를 국민의 다양한 문화생활과 연결짓는 한편, 국가 차원의 e비즈니스 백본망으로 발전시켜 물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이와관련 철도청은 지난해 국가 G2B 시스템과 연계 구축을 마무리한 전자조달시스템을 경영혁신측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달부터 2차 확대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자카탈로그 구축 △현행 물품구매 정보서비스의 확대개선 △재경부와 조달청 등의 외부기관과의 연계 △재고관리를 위한 자동 발주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2차 사업이 완료되면 조달업무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재고의 감소, 조달업무의 투명성과 대민서비스 강화가 예상된다”며 “확장 시스템이 개통되는 내년 4월부터는 여기에 다시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3차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의 이같은 계획은 21세기 국가 백본망인 철도를 이용한 물류정보시스템의 2차 구축이 남북한 철도 연계, 동북아 시대에 대비한 철도종합물류망 구축 등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파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앞서 철도청은 지난해 화물운행정보, 운송현황, 정산실적 등 운영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던 정보를 인터넷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통한 바 있다.

 한편 철도청은 2차 물류정보시스템을 올해 12월까지 구축해 기존 서비스 외에 내년초부터는 메일 발송 서비스, 관세청 등과 유관정보연계, 컨테이너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서비스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내년초부터 바로 철도거점에서 화주문전까지 운송관리, 실시간 커뮤니티 구성 등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철도종합물류시스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청의 CIO를 겸하고 있는 신광순 기획본부장은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이들 인프라를 활용해 e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첨단 물류 및 조달시스템 구축과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객에 대한 투명한 행정, 서비스의 극대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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