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국력이다]성장기업(3)

<퓨쳐시스템> 

“창립 20주년이 되는 오는 2007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창립 20주년에 즈음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중장기 성장 플랜을 세우고 있다. 매출액은 물론 관리, 시스템, 기업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중견기업의 면모를 갖추어간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성장 비전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하고 치밀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여 순차적이고 체계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먼저 체계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목표관리(MBO) 및 인사평가시스템 확립, 팀장 급의 관리 능력 배양,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업문화 확립을 위한 ‘기업 문화 확립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신뢰성 있는 기업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 △미래를 공유하는 기업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ERP를 도입해 생산, 영업, 재무, 구매, 품질, 인사 등 전분야의 업무를 통합, 정보를 공유를 통해 업무 효율 극대화도 꾀하고 있다.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VPN 수요의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퓨쳐시스템은 지속적인 VPN 수요 창출을 위해 VPN의 전형적인 적용 모델인 기업 본-지사간 네트워크 구축 외에 VPN이 이용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개발하여 공략하고 VPN의 핵심 기술을 이용한 신규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본격적인 기가비트 경쟁에 뛰어드는 한편 중소기업을 공략할 로엔드 제품도 준비하는 등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초기에 주력했던 TCP/IP 사업 이후 ‘네트워크 보안’을 주력사업으로 선택, 지금까지 성장을 거듭해왔다. 앞으로는 사업의 형태를 서비스 형으로 확대시키고 주 고객층도 기업에서 일반 고객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코디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전문 업체인 코디콤(대표 안종균·박찬호 http://www.kodicom.com)은 지난 96년에 창립, 올해로 7년여의 역사를 가졌지만 수년체 국내 DVR업계 시장점유율 1위(40%)를 자랑하고 있다.

 코디콤은 향후 5년 내 전 세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코디콤은 이를 3가지 전략으로 현실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첫째는 비가격 경쟁력 확보다. 보안제품의 필수요건인 안정성, 신뢰성 확보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신기술 개발과 애프터서비스, 기술지원 및 원하는 기능개발의 신속한 대응 그리고 납기준수 면에서 경쟁사 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둘째는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이다. 지난 6월에 출시한 노트북 형태의 DVR이 그 효시다. 셋째는 원가절감 노력이다. 개발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목표원가를 정해서 개발하고 부품구매 비 절감, 경영혁신 활동으로 판매 및 일반관리비 절감을 지속, 매출대비 30% 이상의 경상이익 확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찬호 사장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이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유럽에 비해 1∼2년가량 앞서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며 “다만 업체끼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혁신에 매진하지 않으면 수익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디콤은 현재 60여개 국가 80개 업체를 협력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세계CCTV 2위 업체인 그룹4(덴마크)를 비롯해 크레코(벨기에), IMC(캐나다) 등에 코디콤 브랜드로 수출 하고 있고 국내 금융기관 등 350여 개의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알티캐스트>

지난 99년 설립된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http://www.alticast.co.kr)는 방송·통신 융합의 핵심 시스템인 데이터 방송용 서버시스템과 셋톱박스용 미들웨어 등 양방향 데이터방송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방향 디지털방송 서비스의 핵심인 MHP/OCAP 표준 미들웨어를 개발, 주가를 올렸다. 이 미들웨어는 지난해 5월부터 개시된 스카이라이프 디지털 양방향 서비스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휴맥스·HDT 셋톱박스의 ‘스마트박스2.0’ 상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HP/OCAP 표준 미들웨어는 디지털TV 기반의 주문형비디오(VOD), 홈쇼핑, 주식·금융거래, 인터랙티브 게임·교육, 전자뉴스, 전자정부 구현의 핵심 솔루션으로 초기시장 형성단계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이 부문 시장이 매년 2∼3배 확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디지털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MHP/OCAP/DASE 양방향서비스 송출시스템(AaltiSynchroTM·PSIP·OOB SI Generator), 리턴패스 처리시스템(AaltiInteractiveTM), MHP/OCAP/DASE 양방향 콘텐츠 저작시스템(AaltiComposerTM)의 개발·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중국 선전케이블, 체코 지상파방송사(CDG)에 미들웨어를 공급했다. 또 대만의 지상파 방송사 연합체인 TAAS,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헝가리, 이탈리아 등의 방송사와도 시스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승림 사장은 “앞으로 IP·QAM·HD·PVR와 같은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 셋톱박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양방향 디지털방송 토털솔루션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구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6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엠테크닉스>

 이엠테크닉스(대표 소민영 http://www.emtechnics.com)는 창립 3년만인 지난 6월 코스닥 등록에 성공하면서 디지털 셋톱박스 업계에서 초고속 성장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아시아 및 유럽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유료수신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엠테크닉스는 그동안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일반유통시장에 무료방송수신기(FTA)와 범용유료방송용(CI) 셋톱박스를 판매해 왔다. 앞으로도 시장확대를 위해 방송사 직구매시장(Operator Market)의 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방송 수신자들의 수신을 제어하는 CAS 라이센스 6개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신제한셋톱박스(CAS)와 개인용비디오녹화기(PV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과감한 R&D투자와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의 추진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인력을 30명으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앞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다양한 차세대형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현재 증축 공사중인 여주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월평균 12만대에서 24만여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민영 사장은 “방송사업자 시장 중심의 전략과 매출지역 다변화 전략의 동시 추진을 통해 올해 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의 방송사업자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풍>

 청풍(대표 최진순 http://www.chungpung.com)은 지난 20년간 공기청정기만을 연구하고 생산, 판매해 온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이다. 세계 1위의 청정환경전문기업이 된다는 비전 아래 오는 2005년까지 공기청정 분야 세계시장 1위에 이어 2010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미 전국에 10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을 개설한 청풍은 현재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을 비롯 러시아 지역 전체 수입 청정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유지해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청정환경 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단순히 공기청정기만의 연구소가 아닌 수질, 대기, 토양, 환경분야의 전문 연구인력들을 확보하고 청정환경전문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반도체 같은 첨단제품 못지않게 공기청정기도 핵심 기술력의 싸움이다. 따라서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앞으로 어떤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이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것이 청풍의 기본 전략이다.

 청풍이 현재 난립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육성했기 때문이다. 청풍은 올초 공기청정기의 브랜드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 아래 프리미엄급 모델 ‘MUGU’를 출시했다. 해외에서도 모든 브랜드를 ‘MUGU’로 통일시켰다. 앞으로 ‘MUGU’를 전 세계에서 단일화된 브랜드로 세계 1위의 공기청정기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진순 사장은 “현재 청풍의 모습은 미래 청풍 모습의 1%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9%를 채우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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