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론 정욱준’이 론칭과 함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황기에 남성정장이 안 팔린다는 유통가의 상식을 깨고 3회 방송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기 불황으로 유명 고급브랜드 정장보다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알뜰 심리에 부응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LG홈쇼핑측은 설명했다.
‘론 정욱준’은 타임(TIME)지 선정 ‘아시아 4인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패션디자이너 정욱준씨가 디자인하고 LG홈쇼핑이 판매하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다.
정씨는 쉬퐁·돔·클럽 모나코·닉스의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00년에는 ‘론 커스텀’ 매장을 오픈한 실력파 디자이너다. 영화 ‘유령’과 ‘화산고’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2001년에는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론 정욱준’은 25∼35세 남성을 겨냥한 모던하고 쉬크한 디자인이 특징. 미국과 유럽의 상류층과 지식인층에 많은 ‘론(Lone)’이라는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쓴 것도 트랜디한 감성의 보보스 계층을 겨냥하겠다는 의미다. 앞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수트 제품을 비롯해 재킷·니트·셔츠·바지 등 단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론 정욱준’ 상품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소재다. 100% 울·순면·소가죽·양가죽 등 최고급 소재를 기본으로 코요테·와일드 래빗 등 남성 의류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독특한 소재를 다양하게 섞어 새로운 느낌을 준다. 고품격 패션을 합리적 가격으로 향유코자 하는 신세대 기호에 맞춰 정장 수트는 20만원대, 양피 재킷 20만원대, 드레스 셔츠 7만원대, 니트 2종 10만원대, 카고 팬츠 10만원대에 나와있다.
정씨는 매주 직접 방송에 출연, 작품마다 디자인 컨셉트과 코디 방법을 설명하고 외국의 패션 트렌드도 소개할 예정이다. LG홈쇼핑은 25∼35세 남성들이 TV홈쇼핑을 시청할 수 있게 주말 낮 시간대에 ‘론 정욱준’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며 인터넷 쇼핑몰 LG이숍(http://www.lgeshop.com)에 ‘론 정욱준’ 전문매장과 카탈로그 등을 통해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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