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언어 이질화 심각

 ‘공기에서 갈라낸 드문가스는 여러 곳에 쓰인다. 전등알에 아르곤 기체를 넣으면 그것이 빨갛게 단 월프람선과 반응하지 않으며…(북한 화학 교과서)’

 ‘공기 중에서 검출한 비활성 기체는 여러 곳에 쓰인다. 백열전구에 아르곤을 충전하면 그것이 빨갛게 단 텅스텐선과 반응하지 않으며…(남한)’

 국회 이미경 의원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남북어문교류위원회(위원장 홍성호)는 15일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북한 초중고 7개 과목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가 심각해 통일에 대비한 남북어문교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미경 의원측은 “이번 조사는 맞춤법, 외래어, 전문어 등 남북이 서로 다르게 쓰는 항목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며 “외래어 반영, 구어체 허용 등에 대한 언어사용이 서로 달라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가 번역이 요구되는 수준으로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측은 1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통일언어교육 토론회’를 개최하고 남북 언어교류를 위한 기구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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