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 정보화 정책과 전자무역의 노하우가 동남아시아로 수출(?)된다.’
IT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경제부처 고위공무원들이 한국의 ‘전통경제와 IT접목 성공사례’를 배우러 최근 내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초청한 아시아 9개국 경제부처공무원들은 지난주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을 방문, 한국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정보화 정책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교육은 KOICA 사전일정에 없던 것으로, 동남아 공무원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져 한국 중기 IT화 정책에 대한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 자리에서 백낙기 정보화경영원 원장은 현재 한국의 중소기업 현황을 소개하고 정보화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했다.
아시아 경제부처공무원들은 또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준비한 ‘한국의 인터넷무역 세미나과정’을 연수했다. 세미나에서는 전자무역, EDI, 물류관리 등의 이론 강의과 함께 인터넷상에서 바이어 발굴, 전자시장 구축 등에 대한 실습도 병행했다. 또 이들은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KTNET, EC21, 포스테이타 등 국내 주요 인터넷무역 관련업체를 견학하며 한국의 IT기술 배우기에 열중했다.
교육생 중 한 명인 필리핀 상무부 무역국장 에밀리아 라스키트씨는 “인터넷무역 진흥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뿐만 아니라 실제로 활용되는 인터넷무역 실무에 대해 배우게 되어 대단히 유익했다”며 한국의 전통산업프로세스와 IT 접목에 따른 시너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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