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국력이다]리딩컴퍼니(2)

<휴맥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co.kr)는 미래 수종 사업으로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LCD TV와 홈미디어서버에 주목하고 있다.

 휴맥스의 향후 전략에 대해 변대규 사장은 “지금까지의 가전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했듯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기술이 통합된 컨버전스 가전으로의 구조변화를 할 것”이라며 “LCD TV를 축으로한 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

 휴맥스는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TV는 휴맥스 자체 브랜드로 지상파 디지털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LCD TV를 연말께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며 홈미디어 서버 관련해서는 유관제품인 DVD리코더와 디지털앰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견 전문업체들이 디지털 가전을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이 어렵다는 점인데 이 또한 시장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앞선 제품을 내놓으면 유통업체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휴맥스는 브랜드 자체가 제품이라는 사고 속에 컨버전스 가전 시장은 기본적으로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기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았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을 세웠다. 신규 사업 진출로 휴맥스는 좀더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이익 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CD TV와 홈미디어 서버의 생산과 개발은 국내 중소 전문업체와의 위탁생산을 비롯한 포괄적 협력이나 인수 등을 검토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휴맥스는 신규사업에서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500억원, 2005년 3000억원, 2006년 4500억원 등 높은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2006년 기존 셋톱박스 사업 5500억원과 신규 사업 4500억원 등 매출 1조원 달성으로 진정한 디지털가전 업체로 자리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매출 1조원이면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솔CSN>

 한솔CSN(대표 서강호 http://www.hansolcsn.com)의 기업 경영 키워드는 `물류와 유통`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신 유통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www.csclub.com)과 국내 최초로 물류와 인터넷을 접목하여 사이버 물류의 장을 연 로지스클럽(www.logisclub.com)을 주력으로 삼아왔다.

 인터넷 쇼핑몰 한솔CS클럽은 외형 위주의 성장구도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쇼핑몰로 태어나기 위해 선택과 집중하고 있다.올 들어 카탈로그 사업 등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접고 인터넷쇼핑몰 재도약을 위해 사이트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카테고리별 차별화를 통해 상품의 소싱력을 키우고, 로얄티 높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재구매율을 높이고, 시스템 구축,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등을 통한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하여 현재 안정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이트 오픈당시 만들어진 CS클럽의 로고를 새로운 개념으로 변경하였고, 각 카테고리별로 전문 매장 수준까지 이를 정도로 이벤트나 기획력을 높일 예정이다. 물류사업부는 효율적인 수송체계를 구축하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여 신규 영업을 확대하여 3자물류(TPL) 분야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삼성그룹에서 11년간 일본주재원 생활을 경험한 서강호 대표는 물류와 유통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역량에 집중을 하는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버리고 인력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인적 능력상승을 위해 투자를 할 계획이다. IT전문 기업은 사람이 움직이는 만큼 그 중요성을 깨닫고 교육 등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서강호 대표는 “ 경영도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적확한 전략,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며 “한솔CSN의 경영 목표는 언제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에 의한 조직의 기초체력인 개인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은 지난 93년 9월 현대 계열 전산실의 통합 운영과 공공·금융·일반기업체의 SI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보통신기업이다.

현대정보기술의 모토는 고객사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있으며 또다른 측면에서 수익성 확보라는 대과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 경쟁업체에 비해 앞서 시장을 공략하고 선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들어서는 그룹사 고객과 대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추진돼 왔던 아웃소싱 사업을 대외적으로 확대했다. 이를 계기로 EDS·IBM과 함께 세계 3대 IT 아웃소싱 업체로 꼽히는 CSC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웃소싱 사업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정보기술은 내실있는 사업을 전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거점을 갖고 있는 국내외 종합상사 및 유관기관, 현지 파트너와 거점을 적극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다국적 기업군과 제휴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상생의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다국적기업과의 제휴는 금융·전자정부·IT교육·NID(National Identification)·의료·보안·패키지 등을 주로 해외 전략상품 분야에 집중돼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현대정보기술은 중장기 비전인 ‘유 밸류 크리에이터(u-Value Creator)’을 선포하고 고객을 혁신시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치 창조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미래전략을 밝혔다. 또 비전 달성을 목표로 4대 중점 추진사항인 4P(Professional, Profitable, Produced, Proud)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선배 사장은 “최상의 전문가 집단(Professional), 기업가치 실현(Profitable),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Produced) 및 주주와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설 수 있는 직원의 자긍심 고취(Proud)가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텔슨>

 텔슨전자(대표 한남수 사장 http://www.telson.co.kr)는 올 상반기 동안 국내외 시장에 약 100만대의 단말기를 생산, 공급해 지난해보다 수량면에서 100% 늘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상반기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텔슨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시장공략의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현재 중국 일변도의 해외 시장을 탈피해 미국·동남아·중남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GSM 시장에도 진출,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텔슨은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에 도전하는 ‘Vision2010’ 계획을 수립, 공표했다. 2010년까지 ‘정직하고 건강한 기업’ 이라는 기업문화를 이어가면서, 텔슨이 중점 육성하고 있는 제조업·금융업·정보서비스업 등 3대 사업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하며, 2010년에 매출 300억 달러를 달성하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텔슨전자는 전 세계에 연구개발·생산·마케팅 활동의 토대가 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고히 구축하고 인재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서 진일보, 중국 베이징, 미국 뉴저지, 일본 동경, 중국 산동성 얀타이 등 주요 거점에서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 생산·구매·판매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오는 4월 중국 산동성 얀타이에 설립되는 현지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텔슨은 국내 청주공장 400만대와 중국 현지공장 600만대 등 연간 1000만대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텔슨은 또 향후 10년은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결합하는 무선 인터넷 시장이 세계 정보통신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보고, 차세대 이동전화단말기와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차세대 W-CDMA칩 개발에도 착수해 2004년 초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텔슨전자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향후 휴대전화 단말기 뿐만 아니라 차세대칩 개발 및 핵심부품 제조, 무선인터넷 플랫폼 개발 등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종합 이동통신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발전해 이동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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