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국력이다]삼성그룹-계열사(2)

 <에스원>

 국내 1위의 출동경비업체로 널리 알려진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은 보안사업분야에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한마디로 보안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드사업, 로케이션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우희 사장은 “에스원의 과거와 현재는 보안사업이었지만, 미래는 이들 신규사업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주력 신사업중 하나인 ‘스마트카드 사업’은 방범·출입을 위해 사용돼 온 보안카드를 신용·교통·건강보험카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다. 업계 최초로 무인경비시스템에 사용되던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 발급하기고 했다. 최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업무제휴에 성공, 3만여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카드시스템을 설치해 100만 공단근로자들에게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기도 했다.

현재 스마트카드의 칩운영체계인 ‘에스원COS’를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IC카드의 국제표준 규격인 ‘EMV인증’을 획득, 스마트카드 관련 핵심기술을 독자 확보했다. 특히 에스원의 스마트카드에는 마그네틱 띠 대신 반도체 IC칩이 내장돼 있어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한다.  

 스마트카드사업과 함께 미래 핵심 수종사업으로 ‘로케이션 사업’을 육성중이다. 이가운데서도 구급, 도난, 행방불명 등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출동·대처가 필요한 안전서비스 분야에 신규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스원은 현재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맺고 인프라를 추진 중이며 올 연말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청탐지, 전자파 차단(쉴딩) 등 통신보안 서비스분야로의 사업다각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우회사장 부임 이후 강도높게 진행된 ‘디지털 에스원’ 전략에 힘입어 올해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이상 성장한 485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가입 고객수 역시 업계 최다인 2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

 지난 77년 항공기 엔진사업을 모태로 출발한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kr)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과 정밀산업 등 국가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중요한 첨단 기술 및 자본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카메라와 광응용기기를 포함한 광디지털 사업, 반도체 부품과 장비 등의 반도체 시스템 사업, 그리고 항공기 엔진과 터보기기를 포함한 파워시스템 사업 및 자주포 등의 특수사업 등이다.  

 삼성테크윈은 향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 이를 위해 디지털카메라·초소형압축기·카메라폰 모듈·칩마운터 등 전략사업을 일류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의 카메라 사업을 통해 구축한 세계 120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누적생산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만큼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광디지털 사업은 최대 전략 사업이다. 앞으로는 디지털 카메라를 세계 선두 제품으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디지털 화상처리와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영상정보 시스템·기기 분야·특수 코팅·렌즈설계 등 광학기술 기반의 광모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PDA 등에 탑재가 늘고 있는 폰카메라 모듈 사업은 시장 요구에 따른 메가픽셀, 줌 카메라폰용 모듈 등을 적기에 개발하여 독자모델 개발 라인 업을 확보하고 패키징 공법 등의 선도과제 개발을 통한 개발 능력 확대 및 마케팅 영업 활동의 강화로 이 분야를 세계 우수의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반도체부품 사업은 메탈과 테이프 중심에서 RFID 플립칩 범핑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파워시스템 사업도 그동안 항공기 엔진사업을 통해 축적된 핵심기술을 터보 압축기·분산발전 시스템 등 고속 회전기기 응용제품에 적용하여 미래의 수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네트웍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 http://www.samsungnetworks.co.kr)는 지난해 초 전략기획팀을 신설하고 해외 사례 벤치마킹, 미래 전략 상품의 연구 개발 및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규모를 예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했으며, 유무선 통합 플랫폼인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의 구축도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네트웍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적용 가능한 사업 아이템 발굴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사업 로드 맵 재설정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3가지 기본전략으로 삼아 중장기 사업 방향을 설정을 진행하고 있다. IPv6기반의 차세대 통합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삼성네트웍스는 우선 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상사설망(VPN), 인터넷전화(VoIP) 등의 IP기반 서비스의 기술력을 고도화 하고 음성, 데이터, e-비즈 서비스가 결합된 컨버젼스형 종합 통신서비스인 IP컨택센터나 모바일VPN 등 모바일비즈니스센터 등의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네트워크 △웹컨퍼런스 △디지털 미디어 센터 △모바일&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아웃소싱 사업 등 여러 가지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해 투자규모, 필요 역량, 시장범위, 및 특성, 혁신성, 상품성 등의 판단 기준에 따라 핵심 사업 확정 및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는 또 자사를 `VNO`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자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사업을 전개해 갈 계획이다. 이는 기간사업자를 통해 이미 구축돼 있는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회선 서비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하는 토털 네트워크 아웃소싱 사업이다.

 박양규 사장은 “삼성네트웍스는 IP기반 통신서비스의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기업 인터넷에 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코닝>

 삼성코닝(대표 송용로 http://www.samsungcorning.co.kr)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브라운관 유리" 를 주력사업으로 "디지털 전자정보소재 업체"로 대변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시장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서 PDP소재부품과 TFT-LCD소재부품 등 전자정보소재 사업에서의 매출을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발굴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소재기술을 보유한 합작사인 미국 코닝사와 사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5년 안에 디지털 전자정보소재 회사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주력사업인 브라운관용 유리사업은 중국 거점강화로 외형확대보다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며, 전자정보소재 분야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이 부문 매출을 현재의 5배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은 특히 앞으로 4대 신규사업분야를 PDP와 TFT-LCD 소재부품, 반도체 연마재용 나노 파우더, GaN 등 광소재사업 중심으로 특화시켜 기존 코팅사업을 포함한 전자정보소재사업을 5년내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즉 전자정보소재 사업을 현재 2019억원 대에서 2007년 1조 1000억원으로 높임으로서 전체 매출 규모를 2배수준인 2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지난 4월 양산에 들어간 PDP TV의 핵심소재인 PDP필터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기존 코팅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필름코팅사업 강화와 타겟의 기초소재인 ITO 나노파우더 양산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미국 코닝사와 공동 설치한 "신규사업 발굴위원회" 를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주력사업이었던 브라운관용 유리사업에 관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중국 TV브라운관용 유리 시장 확보를 위해 최근 중국 선전에 있는 합작공장(SEG삼성)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송용로사장은 "주력인 브라운관용 유리는 중국거점의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캐쉬카우로 육성하고 신규사업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성장에 대응하여 전자정보 소재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2007년 매출 2조원대의 전자정보소재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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