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가 휴렛패커드(HP)에 대해 “IBM과 델의 압박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밀루노비치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근 보고서에서 “HP는 컴퓨터와 컴퓨터 서비스 매출액 부문에서 IBM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HP 경영진이 IBM과 경쟁할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P는 지난달 20일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CEO)가 PC 및 기업용 컴퓨터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후 주가가 10% 폭락하기도 했다. 문제의 적자 사업은 HP가 컴팩컴퓨터 합병시 “회사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문”이라고 공언한 분야라서 시장에 더욱 우려를 주고 있다.
TCW그룹의 제이슨 맥스웰 리서치 이사도 “HP의 전략은 IBM과 델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컴퓨터 서비스 부문에서는 IBM보다 역량이 부족하며 PC 생산 부문에서는 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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