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존]막고야, 3D 온라인게임 `루넨시아`

　게임개발 1세대인 막고야(대표 홍동희)가 그동안 쌓아온 패키지 게임 노하우를 총동원해 개발한 3D 온라인 게임 야심작 ‘루넨시아’가 귀여운 캐릭터와 화려한 그래픽, 재미있는 게임진행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3차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진행중인 이 게임은 밝고 예쁜 동화 같은 분위기의 온라인 게임. 막고야는 이같은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그래픽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 3D의 차가움이나 딱딱한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을 만들어냈다.

　또 온라인 게임이면서도 패키지 게임 같은 게임성이 강조된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와 앙증맞은 몹 캐릭터 그리고 다양한 탈것, 아이템 룰렛 등 기존의 게임에서 보기 힘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 배경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마을과 건물, 길 등을 만들 때 전문 설계팀을 구성해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예쁘면서도 유기적인 구조를 갖게 했다.

　‘루넨시아’는 레프리아 대륙을 무대로 하고 있다. 이 대륙에는 두 개의 달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마왕의 본거지인 공중 요새로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마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레프리아 대륙에는 국가와 유사한 형태의 4개 마을이 존재하며 각 마을에는 공통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마왕은 먼 옛날에 다른 차원에서 레프리아 대륙으로 건너왔으며 다른 차원에서 이동하는 과정에 받은 충격으로 인해 실제의 육체는 소멸하고 의지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육체가 됐다.

　마왕은 마왕사(魔王社)라는 기업형식의 조직을 설립하고 레프리아 대륙의 사람들의 문화, 경제 등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마왕사에 대해 사람들은 차츰 반감을 갖게 된다.

　루넨시아에 존재하는 전투 집단은 크게 세가지 세력으로 나눠진다. 저항군의 성격을 가진 빛의 성향 ‘룬’, 이에 반대되는 마왕사 소속으로 어둠의 성향을 가진 ‘네로’는 각자의 신념에 따라 대립한다. 여기에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려 하는 ‘뉴트럴’이 있다.

　‘룬’의 궁극적 목표는 ‘마왕사의 제거’이며 ‘네로’의 목표는 ‘마왕사의 절대 힘’이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커뮤니티 로맨스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초보자도 양대 조직(룬 or 네로)에 가입하는 순간 레벨에 상관없이 대규모 길드전에 참여해 화끈한 손맛과 함께 각종 어드밴티지(경험치,아이템 등)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넌센스적인 콘셉트로 웃음을 동반한 적절한 패러디를 배치했다. 또 아무 상대나 일방적으로 해칠 수 있는 PK와는 달리 PvP 시스템을 도입해 일방적인 공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또 경쟁에서 질 경우에도 신체 또는 아이템의 피해는 없다.

　이와함께 게임 속에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삽입함으로써 잔잔한 재미를 더해 반복적인 플레이에 의한 지루함을 없앴다. 또 선택적인 맵 시스템을 구축해 패키지 게임에서만 반영됐던 원 포인트 공간이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로딩없이 바로 선택한 곳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보다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 가게 되며 조직 활동을 통해 게임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의 위상을 높이고, 갖가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또다른 재미는 천편일률적인 게임의 진행 흐름에서 탈피해 레벨, 지역 특정 조건이나 아이템 입수 등 수많은 상황에 적용될 퀘스트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