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신분 및 ID 도용 피해를 입은 사람은 총 2730만여명이며 지난해 한 해에만 990만명에 달했다고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FT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ID 도용으로 기업 및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약 480억달러, 소비자들도 5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개월간 자신도 모르게 본인 명의로 e메일 계정이 개설됐다고 보고한 소비자가 323만명에 달했다.
가짜 ID는 아파트 등 주택 임대, 병원 치료와 구직 등에 악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사례는 전체 신분 도용 사기 중 14%를 차지했다.
FTC 소비자 보호국의 하워드 빌스 국장은 “지난 수 년간 ID 도용이 날로 증가해 심각한 문제가 돼 왔으며 이같은 도용 사례가 수백만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도 초래해왔다”고 강조했다.
빌스 국장은 FTC 보고서가 연방 및 주정부와 각 지방 당국, 업계, 소비자들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한편 공동으로 도용 사례들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과 e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지난 2일 온라인 신분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한 홍보 활동과 사법 당국과의 협조를 담당할 단체를 결성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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