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3년 이내에 AV(음향·영상)계 정보가전용 전파주파수 대역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정보가전용 주파수 대역이 마련되면 TV의 옥내 안테나선이나 각종 음향, 영상기기를 연결하는 전선 없이도 기기 작동이 가능해진다.
이 신문은 카타야마 도라노스케 총무성 장관이 오는 16일 열릴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런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무성이 검토중인 주파수 대역은 5GHz대로 2개의 채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파수 대역이 마련되면 가정에 TV 수상기 본체 기능 등을 갖춘 서버를 한대씩 설치하는 것만으로 서버와 디지털TV, DVD기기, 스테레오 등을 연결 전선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벽걸이 TV의 경우 스크린 부분만을 침실, 주방, 욕실 등 필요한 곳으로 옮겨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화기가 무선으로 바뀐 것처럼 AV기기도 장소의 제약이 없어지는 셈이다.
일본 가전업계는 이 구상이 실현되면 거대한 정보가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총무성도 일본 경제 재건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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