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온이 대만 프로모스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ST마이크로에 이어 유럽 2위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은 지난 1996년 대만 모셀바이텔릭과 공동으로 세운 합작사 프로모스에 대한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와관련 인피니온 대변인은 1일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프로모스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APF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했다.
인피니온과 모셀간의 갈등은 올초 모젤이 인피니온측 경영자를 몰아내고 프로모스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인피니온은 모젤의 경영권 장악 의도를 성공적으로 막았지만 이후 깊은 반감을 표시해 왔다. 결국 인피니온은 프로모스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를 취소, 프로모스가 모셀을 위해 자사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인피니온은 “합작사 프로모스에 대해 모셀이 지속적으로 우리와의 경영 합의를 어겼다”고 비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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