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지난 1일부터 전세계 부품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부품에 함유돼있는 납 확인 측정조사를 개시했다고 2일 니혼코교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이번 조사에서 100ppm(1ppm=100만분의 1)미만의 납 농도를 인정, 이를 초과할 경우 납품을 중단시킬 방침이다. 오는 2005년 1월 1일부터는 납 성분이 조금이라도 함유된 부품에 대해 납입 자체가 금지된다.
소니는 이미 국내외 총 4200개사에 달하는 전 품목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해 환경품질 조사를 실시해 ‘그린파트너’로 인정된 업체들에게만 납품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기존 그린파트너들에게 유해물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과 동시에 유럽연합(EU)에 의해 오는 2006년 7월부터 시행되는 전기전자기기에 포함되는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제한규제인 ‘RoHS 지침’에 대응토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소니는 독자적인 환경관리물질 관리규정인 ‘SS-00259’ 가운데 화학물질에 관해 총 17개군으로 나눠 대상이 되는 물질 제각각의 용도를 ‘레벨1=사용금지, 레벨2=기한을 정한 전량 폐기, 레벨3=사용량의 절감’ 등 세부적으로 정해놓았다.
한편 이미 조사를 개시한 상태인 카드뮴 및 납 이외의 물질에 대해서는 일단 화학 분석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부품업체의 미사용 증명서를 제출받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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