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R, "오메 기죽어"

 미국 NCR이 팜과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패배했다.

 C넷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 지역법원은 대형 ATM 단말기 업체인 NCR이 팜과 핸드스프링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NCR의 주장이 근거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NCR이 지난 2001년 3월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해 금융정보를 이용하는 팜의 핸드헬드 단말기가 NCR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소장에서 NCR은 “팜이 우리의 특허를 침해하는 줄 알면서도 아무런 허가(라이선스)도 없이 특허 침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원은 지난해 7월 중순 이와 관련된 첫 판결을 내렸는데 당시도 NCR이 패소했었다. 델라웨어 법원은 작년 판결을 다시 한번 지지하며 팜의 손을 들어 주었다.

 지난 1884년 설립된 NCR은 ATM 단말기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비롯해 스캐너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판결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반면 경쟁업체인 핸드스프링 인수 작업에 막바지 힘을 내고 팜은 “델라웨어 법원 판결은 우리 입장이 정당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반겼다.

 <방은주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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