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다이얼업모뎀업체로 출발한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이 9월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창립 초기 직원 8명에 불과하던 콤텍은 20년이 지난 지금 230명의 직원과 5개 계열사를 거느린 네트워크통합(NI)업계의 선두 주자로 성장했다.
남석우 사장은 “지난 20년간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시장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한 결과 어느덧 성년의 나이가 됐다”며 “실질적으로 회사를 끌어온 임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창립 2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임에도 콤텍의 분위기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1925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린 콤텍은 올해 매출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았지만 주력사업인 금융권 NI사업 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334억원에 그쳐 당초 목표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주년 행사도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지난 30일 전직원이 함께 산행을 가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창립 20주년을 맞은 남 사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남 사장은 “기존 NI사업만으로 수익을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지난 수년간 70% 정도를 차지했던 NI 매출비중을 내년에는 50%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콤텍은 주력사업인 NI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네트워크장비 수출사업, 로또복권단말기, 디지털사격시스템 등을 성장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회사의 전력이 분산될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사업본부별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운영하는 체제를 마련해놓았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남 사장은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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