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쇼핑]싱글족, 소형 제품 활용해 합리적 소비

　화려한 싱글을 추구하는 독신여성, 독신남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소형 전자제품·가구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족에게 대용량 가전제품이나 대형가구는 오히려 짐이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작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이다. 싱글족은 경기불황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쇼핑몰업체들도 불황의 늪을 탈출하기 위한 틈새전략으로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싱글족은 대부분 좁은 공간에 맞는 콤비형 콤팩트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1인용 침구나 침대, 컴퓨터책상, 다용도행거 등 좁은 거주공간에 맞는 제품을 주로 찾는다.

　가전은 기존 백색가전과 차별화된 톡톡 튀는 색깔과 디자인의 상품, 식품코너는 간편한 즉석조리 제품과 쌀, 김치, 반찬 등 주·부식류가 일반적이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의 ‘싱글?벙글!’ 매장은 가전, 가구·침구, 식품, 생활·주방용품, 문화·여행·게임, 미용·헬스·레포츠 등 크게 6개 매장으로 나눠 독신자들을 위한 전용상품을 소개한다. ‘토크! 토크! 싱글 라운지’에서는 언론에서 보는 싱글 라이프, 성공하는 싱글을 위한 8가지 키포인트, 싱글끼리 나누는 이야기 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싱글들에게 토스트는 거의 밥을 대신할 만큼 흔한 음식이다. LG이숍에서는 우유를 데우면서 토스트를 한꺼번에 만들 수 있도록 토스터와 전자레인지를 하나로 만든 LG토스트전자레인지를 17만8000원, 원두 그라인더와 커피 메이커의 복합제품인 동양매직의 ‘밀’ 커피메이커는 6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몰(http://www.CJmall.com)은 독신 생활에 필요한 인테리어, 가구, 가전 등 다양한 독신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 독신생활자 전용 숍 ‘싱싱클럽’을 운영중이다. 이 공간에는 2구짜리 가스레인지, 1구짜리 핫플레이트, 14인치 TV, 6㎏급 세탁기, 6인용 소형 전기밥솥 등 미니가전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미니가전이지만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 독신남도 척척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다. 인기있는 제품은 LG통돌이 세탁기(6.5㎏:30만8000원), 독일 롬멜스바하 핫플레이트(1구:9만9000원), 대우 14인치 TV(15만2000원) 등이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싱글을 위한 별도의 공간은 없지만 그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 세연테크 플러스유 1㎏ 세탁기는 싱글들에게 적합한 대표적인 상품. 전자레인지를 세워놓은 정도의 작은 세탁기로 10㎏급에 달하는 대형 제품에 비해 10분의 1정도의 물과 세제로 충분히 세탁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빨래를 쌓아두지 않고 적은 양이라도 제때 할 수 있고 세탁물의 종류에 따라 구분해 세탁이 가능해 편리하다.

　브리타 알루나 소형 정수기는 슬림한 형태로 냉장고 포켓도어에 보관이 가능하고 물을 여과깔때기에 채우기만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정수물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름에는 냉장고안에 바로 물을 보관하면서 정수시켜 먹을 수 있다. 8주에 한번씩 필터를 갈아주면 된다. 가격은 3만7000원.

　피터래빗 항균쌀통은 일반쌀통이 보통 20㎏ 정도의 용량인데 비해 10㎏ 정도의 쌀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 제품이다. 싱크대 안을 비롯해 원하는 곳에 두고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항균기능으로 쌀벌레를 방지하고 투명용기로 잔여량을 확인하기 쉬우며 뒤쪽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가격은 1만9000원.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