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산하 북서태평양국립연구소(PNNL)가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기관이 됐다.
IDG에 따르면 PNNL은 워싱턴 리칠랜드에 있는 분자과학컴퓨팅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 이전의 초당 6.2테라플롭스(FLOPS:Floating-point Operations Per Second, 초당 부동소수점 연산명령)에서 초당 11.8테라플롭스로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스콧 스터드햄 시설 매니저는 “이같은 속도는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가지고 있던 최고속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깬 것”이라며 “보통 PC보다 성능이 1만1800배나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전 슈퍼컴퓨터에 인텔의 1.0㎓ 프로세서를 사용한 연구소는 새 슈퍼컴퓨터에는 1.5㎓ 매디슨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한편 낮은 가격에 슈퍼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리눅스 기반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 이를 겨냥한 컴퓨터 업체들의 공략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델의 경우 최근 17.7테라플롭스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국립센터에 구축한다고 발표했으며 IBM·후지쯔·크레이 등도 11테라플롭스에서 40테라플롭스에 이르는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제작 중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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