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과 공동으로 새로운 차원의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오는 2010년까지 현재 보급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들보다도 성능이 우수한 초당 1조회의 연산처리 속도를 갖는 프로세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칩 하나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낸다는 의미에서 ‘슈퍼컴퓨터 온 어 칩(supercomputer on a chip)이란 별명이 붙은 이 칩은 텍사스대학 연구원들이 개발한 ‘트립스(TRIPS:Tera-op Reliable Intelligently adaptive Processing System)’라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IBM측은 “트립스 아키텍처의 핵심은 ‘블록 지향 집행(block-oriented execution)이라는 개념이며 미 국방연구소(DARPA)가 상용화에 111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텍사스대학과 IBM 오스틴 연구소는 우선 수년 안에 4프로세서 코어(프로세서 안에 있는 컴퓨팅 단위)의 제품을 개발하고 2010년까지는 칩 속도를 10㎓까지 끌어올려 슈퍼컴퓨터 같은 프로세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IBM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파워4’ 프로세서는 2코어에 기반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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