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대표 강명구)가 디지털 택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9일부터 전 사업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대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전담인원 80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90억원을 투자해 2001년 7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예약관리·배송관리·화물사고관리 중심의 평면 시스템에서 탈피해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정보처리능력 배양과 전략적 경영정보 제공 등 3차원의 입체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또 화물 추적단계를 기존 10단계에서 40단계로 세분화해 정확한 집배송 예정시간과 실시간 화물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택배 측은 “물류에서 정보화 투자는 필수적이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이 그동안 운영 중심에 머물러온 국내 물류 정보화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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