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대대적인 실국장급 인사 단행

 과기부는 박호군 장관 부임 후 6개월을 맞이하는 시점에 19일 개방직인 원자력국을 제외한 대대적인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국장에는 김차동 연구개발기획과장을, 과학기술협력국장에는 이문기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파견했으며 공보관에는 이상목 종합조정과장 등 부이사관(3급)들을 승진시켜 전면에 포진했다.

 또 박종용(전 기획조정심의관), 박항서(원자력안전심의관), 김용환(오스트리아 파견) 등 다른 부이사관들도 각각 기초과학인력국장, 기획조정심의관, 원자력안전심의관으로 내정해 조만간 발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문유현 실장의 사표로 공석인 과학기술정책실장에는 박영일 전 연구개발국장이 내정돼 있어 현재 46세인 박 실장이 정식 발령을 받으면 과기부는 최석식 기획관리실장(49)과 함께 40대가 실·국장을 석권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기존 국장급에서는 이만기 전 기초과학인력국장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됐으며, 박정택 과학기술협력국장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관으로 파견됐다. 청와대에 파견된 문병룡 국장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참사관으로 발령했으며 이 자리를 김영식 전 공보관으로 교체했다.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맡은 최재익 국장은 명예퇴직 형태로 은퇴해 산업기술진흥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기존 장병철 산기협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과기부는 기존 3급 과장의 보직 승진과 일부 조직개편, 그리고 윤세준 원자력정책과장의 인도 APCTP(아시아태평양기술이전센터 소장) 파견 등 후속조치로 조만간 부이사관 및 이사관 승진을 포함해 대대적인 과장급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박 장관 부임 후 사실상 첫 인사란 점과 젊은 인재의 발탁을 통해 과기부의 해묵은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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