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성공사례 발굴에 적극 나서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의 성패는 적극적인 성공사례 홍보에 달렸다.”
지난 3년동안 중기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온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지난 사업에 대한 평가·분석작업과 함께 실질적인 현장 성공사례 발굴과 교육 등을 통한 ‘사업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산자부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정보화와 전자상거래의 틀을 마련했다는 판단하에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후관리와 성공사례 발굴 및 유도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소기업네트워크사업을 비롯 업종별 ASP보급·확산 사업 등을 진행중인 정통부도 보다 밀착된 정책홍보를 통해 기업 정보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진영=정통부는 한국전산원과 앞으로 2∼3개월 동안 소기업네트워크사업의 방문 및 분석작업을 토대로 올해안에 소기업 정보화 성공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그동안 실시한 소기업네트워크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가절감, 매출기여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 알기 쉽게 책자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전산원은 이달초 이례적으로 강원도 삼포 해수욕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생활밀착형’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을 겨냥한 업종별 ASP 확산·보급사업을 진행중인 한국정보통신협회(KAIT) 산하 ASP컨소시엄도 오는 10월 국내외 ASP 관련 저명인사와 업계 관계자, 고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ASP컨퍼런스’를 개최, 또 한번의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업종별 ASP 확산·보급사업을 통해 제작된 성공사례집과 최근 실시한 중기 ASP 실태 및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도 최근 기업정보화 성공가이드북 제2권을 발간, 무료 배포에 나서고 있다.
◇산자부 진영=산자부는 중기IT화 지원사업의 총괄 운영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다음달께 중기IT화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및 활용에 나서고 있는 사례를 응집한 ‘중소기업을 위한 ERP 도입실무’(가칭)를 발간, 보급할 예정이다.
또 기업간(B2B) 시범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최근 4차 업종 사업자 선정을 마친 한국전자거래협회도 지난달말 3차 업종까지 시범사업 가운데 5개를 발굴, 책자로 제작해 본 사업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에 1000부를 배포했다.
한편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기업 CEO들의 정보화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교육 방안의 하나로 e비즈니스의 개요, e트랜스포메이션, 정보화와 CEO 등을 내용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