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전력의 전기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한전 종업원 1인당 전기판매량이 773만1000㎾h로 나타나 노동생산성에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전력공사가 밝힌 상반기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전의 전기판매량은 1470억㎾h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했다.
전기판매 수입도 10조4875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입액을 달성했다. 하반기 전기판매량 역시 여름철 냉방부하 증가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한전측은 내다봤다.
전기의 품질수준을 가늠하는 호당 정전시간은 7.75분으로 나타나 작년 대비 8.6% 감소됐다. 우리나라의 호당 정전시간은 20분(2002년 기준)으로 미국(73분), 영국(61분), 프랑스(57분), 대만(83분)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한전은 밝혔다.
산업용 전력 가운데 고성장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등은 각각 14.8%와 13.7%의 전기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섬유(-2.3%), 화학(2.3%), 철강(2.9%) 업종 등은 감소·보합세를 나타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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