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안 부결에 따른 부정적 의견이 쏟아지면서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의 주가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6일 하나로통신은 전날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3.27% 떨어진 2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사들이 앞다퉈 전날의 유상증자 불발에 따른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지난 3월 17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 2100원과는 아직 20% 가량의 여유를 남겨놓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외자유치를 통한 유동성 위기 해소의 명확한 밑그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날 데이콤의 하락폭도 전날보다 더욱 커져 3.15% 떨어진 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지난 3월 17일의 연중 최저가 8920원과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약세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두루넷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을 제출한 상태긴 하지만 하나로통신없이 LG의 유선사업은 경쟁력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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