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해협에 자리잡은 인공섬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웹사이트들의 호스팅 사업을 벌이던 라이언 래키가 기술적, ‘정치적’ 문제로 사업이 실패했다고 자인했다.
래키는 지난 2000년 영불해협의 초미니 국가를 ‘자처’하는 시랜드공국에 설립된 호스팅 업체 ‘헤이븐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해 왔으며 이 회사는 창립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시랜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기를 공격하기 위해 영불해협 한가운데 세워진 포좌에 자리잡고 있다. 로이 베이츠라는 사람이 1966년 이 곳에 상륙, 이 지역을 독자 화폐와 우표, 국기 등을 가진 ‘국가’로 선포했다. 이 선언의 적법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대공’으로 행세하고 있다.
래키는 시랜드측 인사들이 논란이 일 것 같은 웹사이트의 호스팅을 망설이는데다 재정 관리도 엉망이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추얼 웹호스팅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시랜드의 헤이븐코 관련 인사들은 “헤이븐코는 건실히 활동 중”이라며 “래키는 더 이상 시랜드의 ‘비자’를 갖고 있지 않으며 회사 사정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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