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한 8월에는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전달에 비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http:/www.r114.co.kr)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51단지 총 2만1752가구가 분양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7월 물량에 비하면 1만5000여 가구가 줄어든 수준이다.
7월에는 서울 6차 동시분양과 용인 동백지구 동시분양 등으로 물량이 비교적 많았지만 8월에는 서울 7차 동시분양 물량이 6개 단지 723가구에 불과한 데다 경기지역 물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한달동안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서울 6개 단지 723가구, 경기 22개 단지 1만1061가구, 인천 4개 단지 1258가구를 합쳐 총 1만3042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서울의 경우 5일부터 시작되는 7차 동시분양을 통해 6개 단지 723가구 중 재건축 조합분을 제외한 3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6차 동시분양에 비하면 1200여 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초구에 3개 단지가 공급돼 예전에 비해 강남권 분양 단지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개별 단지규모가 100가구 이내로 작은 단지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구로구 고척동에 분양하는 390가구 규모의 한일유앤아이가 7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지역에서는 총 22개 단지 1만1061가구가 공급되는 데 500가구 안팎의 중대형 단지가 주를 이룬다. 이 달에 분양예정인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는 수원시 서둔동의 중앙하이츠로 25평형과 34평형으로 구성된 총 1094가구가 공급된다. 다음으로 큰 단지는 화성시 향남면의 우림루미아트(960가구), 의정부시 신곡동 한일유앤아이(700가구), 남양주시 화도읍 신명(666가구)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구리시와 남양주, 수원, 용인, 의정부시 등에서 3∼4개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달에는 서울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계획이 거의 없는 데 반해 경기지역에서는 300가구 이내의 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다수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시 주교동의 대동피렌체(200가구), 구리시 수택동 성원상떼빌(265가구), 남양주시 와부읍 벽산블루밍(246가구) 등이 대표적인 주상복합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상복합의 분양열기가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에서는 7월로 예정돼 있던 4차 동시분양이 지연돼 8월로 넘어간 가운데 계양구에서 2개 단지, 부평구와 서구에서 각각 1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시를 포함한 기타 지방 물량을 보면 부산지역이 6개 단지 2552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대구 2개 단지 1672가구, 대전 1개 단지 641가구, 충남 2개 단지 1533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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