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중소 휴대폰업체들이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중소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5000만대 규모의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CDG테스트 등 까다로운 기술 적용으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미국시장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현재 미국의 휴대폰 유통업체와 제품공급에 관한 막판 의견을 조율중인데 이르면 8월 중 미국 시장에 휴대폰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완제품이 아닌 CDMA 모듈에 대한 미국 수출도 추진중”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원텔레콤은 미국의 모토로라와도 국내외 휴대폰 모델 개발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오는 9월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8월초에 미국의 대형 이동전화서비스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cdma2000 1x용 휴대폰을 공급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 시장과 함께 최대 수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는 미국법인 등과 함께 1년여에 걸쳐 미국향 모델을 개발, 서비스업체에 직접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업체들도 미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CDMA 무선모뎀업체인 애니데이터넷(대표 신순범)은 최근 미국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으로부터 받은 망인증을 받아 수출길을 열었다.
애니데이터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멀티미디어 기반의 제품에 통신기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조사들에 제품 공급에 대한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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