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라이존과 프랑스텔레콤(FT)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과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개선되어 최악 IT불황 탈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버라이존=미국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은 무선사업부문 실적호전에 따라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30일 밝혔다.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은 3억달러(주당 12센트)로 작년 동기의 21억2000만달러(주당 78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9센트를 기록해 톰슨퍼스트콜이 조사한 월가의 전망치인 68센트보다 1센트 높았다.
이밖에 매출액은 16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7억5000만달러에 비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선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가입자가 12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스프린트그룹=유선통신부문은 부진했으나 무선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라 2분기에 흑자로 전환됐다. 스프린트그룹의 2분기 순이익은 7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68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수익은 64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67억달러에 비해 3.6% 감소했다.
스프린트그룹은 장거리 유선통신사업부인 FON그룹과 무선통신사업부인 PCS그룹으로 분리돼 있다. 스프린트 FON그룹의 2분기 순이익은 99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의 1억200만달러에 비해 2.9% 감소했다. 또 매출액도 38억4000만달러에서 35억3000만달러로 8% 감소했다.
이에 비해 스프린트 PCS그룹은 2분기 순손실이 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규모를 줄였으며, 매출액도 31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의 30억2000만달러에 비해 2.6% 증가했다.
또한 PCS그룹의 2분기 중 사용자 1인당 월평균 수입은 62달러로 작년 동기의 61달러에 비해 1달러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자는 61만7000명에 달했다.
◇프랑스텔레콤=통신업체인 프랑스텔레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6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억유로에 비해 46%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랑스텔레콤은 이같은 영업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5.0% 증가한 466억유로로 잡고 있다.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인 와나두의 매출은 32% 늘어난 6억3000만유로, 이동전화회사인 오랑주의 매출은 7% 증가한 86억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정보통신 호황기인 지난 90년대 무리한 투자결과 올초 현재 680억유로의 부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07억유로의 적자를 내 정부지원 아래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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