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들이 훔친 물품을 중고물품 사이트에 팔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보도다.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간 직거래가 늘고 또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범죄수단이 생긴 셈이다. 특히 판매자와 구매자가 합의하에 거래할 수 있고 신분노출도 피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자주 이용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나 휴대폰 등을 이런 식으로 팔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 사이트 저 사이트로 가격정보를 알아보고 다니는 알뜰 네티즌들에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이런 장물들은 귀가 솔깃해지기 쉬운 제품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물’이라는 것을 알고 구매하지는 않겠지만 시대가 이렇게 됐다면 가격이 현저하게 낮은 제품들은 일단 장물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한번 가져볼 만도 하다. 물론 관계당국이나 해당 사이트에서도 관리를 하겠지만 장물취득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잘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간 거래에서는 세심한 주의만이 해결책인 셈이다.
정용욱·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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