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이달부터 휴대인터넷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내년 9월 상용시스템 제품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같은 LG전자의 상용시스템 개발계획은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시한 계획보다 다소 앞선 것이다. ETRI측은 당초 지난 6월말 시스템 규격을 확정하고 오는 2004년말 1차 시스템(30M 스루풋)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 기간통신사업부 임병근 사업전략그룹장은 “어레이컴의 원천기술인 무선접속 프로토콜 및 알고리듬을 제외한 기지국 장비와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정통부와 관련업계간 표준 논의가 완료되면 자체적으로 표준에 맞는 규격을 마련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CDMA·WCDMA 상용 기지국 시스템 개발 경험을 앞세워 어레이사와 긴밀히 협조해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무선접속 프로토콜 및 알고리듬 이외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기지국 장비의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무선접속 프로토콜의 경우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기능을 개선해 국내사의 기술이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단말기의 경우 LG전자는 칩과 소프트웨어를 어레이컴으로부터 공급받고 WLAN·PDA 등을 중소 전문기업과 제휴해 개발할 방침이다.
임 그룹장은 “퀄컴이 CDMA시스템 상용화 과정에서 개발된 많은 개량 개선 기술을 자사의 특허로 등록, 비즈니스를 해왔으나 LG전자는 그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고 상용화 과정에서 얻은 기술을 특허등록해 우리기술화할 계획”이라며 “IEEE802.16a 기술에 핸드오프 관련 기능을 추가해 개발하는 ETRI의 ‘HPi’시스템보다 비용면에서나 상용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유리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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